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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 '추격자' 하정우의 인간미가 돋보이는 재난 영화: 넷플릭스 추천 영화

안녕하세요.LVLK입니다

코로롱 확진자가 3000명 단위를 찍으면서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꺼리는 분들이 많아진게 사실인데요, 반대로 예방 접종 2차까지 끝낸 분들의 4,5분 단위 모임이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사실 요새 같아서는 모임은 조금 자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공공 복리를 위해 집콕하시는 분들을 위해 넷플릭스의 볼만한 영화 한편 들고 왔습니다

저는 영화관에서 이미 봤고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본 영화고 터널의 자동차 안 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제한된 소재를 가진 영화인데도 저는 재밌게 봤던 영화라 추천 드립니다



사실 하정우 라고 하면 '추격자'를 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하정우'라는 이름 세 글자를 강력하게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영화이죠
아직도, "안팔았어요..죽였어요..." 라고 공허한 눈빛을 하고 말하던 그 장면이 생각나긴 합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하정우는 '쎈케' 이미지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흥행된 다른 영화들에서 발로 뛰고 싸우는 액션을 많이 해왔기도 하지만요.

센케 혹은 액션이 아닌, 본인이 직접 메가폰은 잡았던 코메디 장르의 영화 <롤러코스터>는 엄마가 먹지 말라는 불량 식품을 잔뜩 먹은 느낌이라는 악평을 감뇌해야만 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터널>도 사실 재난 영화이고 고난을 극복해야만 하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나옵니다. 아내에게 좋은걸 선물하고 싶어하고 아이의 생일 케이크를 챙기기 위해 아쉬운 소리도 해야만 하는 우리 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장의 역할 입니다


그런 그가 부실 시공된 터널이 무너져서 그 안에 고립되게 됩니다

혼자인 줄만 알았던 그 안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와는 다르게 돌더미에 하반신이 깔린, 이제 막 취업에 성공한 어린 아가씨 입니다

사실 언제 구출이 될 줄 모르는 막연한 상황에서 그에게 물과 핸드폰 밧데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그는 그녀의 애절한 요청에 물도 반이나 나눠주고, 그녀의 어머니와 통화도 하게 해 줍니다.

심지어 그녀의 부탁에 따라 그녀의 애견 탱이에게도 물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물론 중간에 탱이가 그의 케이크를 먹어치웠을 땐 어이없기도 했지만, 결국 탱이는 그가 그 곳에서 벗어나는데 굉장히 도움을 준 조력자가 되지요.

먹을 것이 다 떨어진 상황에서 탱이 밥을 나눠 먹는 광경은 심각한 재난영화에서 웃음 한자락 베어물게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너 두개....그리고 나는 니가 아까 내 케이크 먹었으니까 네개"

이 영화에서 하정우는 특유의 센케 액션씬에서 보여줬던 다소 잔뜩 힘이 들어간 연기가 아닌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의 인간적이고 부담 스럽지 않은 연기를 보여 줍니다


대신 그의 이런 힘을 뺀 연기를 뒤에서 지지해 주려면 다른 캐릭터들이 다소 쎈케를 보여줘야 사실 재난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갈텐데요.

처음 배두나란 배우가 맡기엔 너무 작은 역할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무색하게도, 하정우가 나중에 포기하려 했을 때, "그래! 죽어! 그런데 니가 죽으면 나도 죽고 다 죽는거야!!" 라고 호통을 치는 쎈케가 기꺼이 됩니다



그리고 이 재난 영화가 심각하지만 않게 흘러갈 수 있게 받쳐준 캐릭터가 있죠
바로 소방대장 역의 오달수 님입니다
정말, 모든 맡은 배역마다 200%의 연기를 소화해 주는 배우님이죠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이분이 외치던 한마디는 아주 고구마 가득 얹혀있던 속에 사이다를 들어 엎은것 마냥 시원한 명대사 한컷 이었습니다
"다 꺼지라고! 이 dog baby들아~!!!...라고 이정수씨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



재난 영화이긴 하지만 마구 잔인하거나 공포에 질려서 보지 않아도 되고, 이 사회의 실태를 비판하면서도 그래도 사람은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 는 진리를 깨우치게 해 주는 영화입니다
현재 추천드리는 넷플릭스(Netflix) 영화 입니다

-LVLK-